화산폭발 놀이 같이 해봐요~! 1. 하필 골라도 이런걸 고르나... 화산폭발 최대한 늦게 나와주세요, 하던 걸 1번으로 뽑아버렸다. 집에 있던 재료들을 죄다 끄집어 내 본다. (나의 준비물) 넓직한 저지레해도 좋은 통과 매트. 종이컵과 점토. 베이킹소다, 식초, 물감. 그리고 공룡 친구들 높이가 있는 통에 종이컵 밑둥을 뚫고 거꾸로 올려놓아본다. 집에 왜 있는지 모를 다이소표 점토를 쥐어주고는 촉감놀이(대충 그럴싸한 말 붙이면 그게 교육이지)를 하고 종이컵이 안보이게 잘 감싸준다. 분화구 모양으로? 다들 너무 멋지게 만들거나, 완제품도 있지만 하는거에 의의를 두어야지. 이대로 말리고 내일 하자고 했다. 다 마른 점토화산을 확인하고 주방 한켠에 있던 베이킹소다를 꺼내 조심조심 분화구 안에 넣어주었다. 붉은..
아이들과 1일1놀이 시작한 이유 게으른 엄마와 부지런한 아이들 (20.10.23) 요즘 종종 주변에서 임신, 출산 소식이 들려온다. 나의 1번 아기 리니는 7살. 외동으로 자랄 줄 알았던 리니의 친한 친구들에게 0~2살의 동생들이 생겼다. 얼마 전 그 엄마들에게 “우리 애는 동생이 어리다보니 첫째한테 뭘 못해주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아이들은 부지런한 엄마 덕에 각종 체험들과 매일 매일 학원도 열심히 다녔었는데 동생이 태어나면서 둘째 준비시켜 나가는 것이 힘들고, 육아가 고되어 하나씩 중단하고 있는중이라고 한다. 언제나처럼 집안일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 “난? 난 아이들에게 무었을 해주었나? 우리 아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 외에 엄마와 즐거움을 몇 번이나 공유해봤지?” 나의 1번아기 리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