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접어서 창에 붙이는 놀이 16.아이들은 한가지에 꽂혀서 그것만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게 종이접기였다. 수없이 많은 비행기를 접어내더니 그 다음엔 바다생물이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나오는 바다생물. 심지어 나에게 까지 같이 접자고 같은 물고기 접는 방법을 10번씩 알려준다.. (준비물) 종이, 투명하고 넓은 비닐, 양면 재접착 테이프 난 스카치의 양면재접착 테이프를 참 사랑한다. 엄마표 한글판을 만들때 잘 사용한 후에 계속 떨어지지않게 사다놓는다. 오늘은 슬프게도 사진이 몇장 없더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 몰라서 ... 아이들과 놀이하다보면 결과보다 그 과정이 더 재밋고 즐거워서 같이 놀이하게 되고, 아차! 하는사이에 끝나버린다. 끝도없이 양산되는 작품들에게 자리를 정..
박물관에서 보내준 키트를 이용한 움집 만들기 15.어딘가 박물관에 키트신청을 했더니 감사하게도 보내주셨다. 아마 어딘가 선사유적지였던것 같다. (준비물) 일회용접시, 점토, 나뭇가지들. 우리가 무엇을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움집은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집이라는 설명이 적힌 안내지를 읽어보며 실물을 충분히 관찰해보았다. 점토를 주물주물 만들어 접시에 잘 펴주었다. 접시 가득 펴주고나서 빙 둘러 1센치정도 담을 세운다. 너무 집중했는지 숨쉬는 소리조차 안들리고 고요하다. 4곳에 기둥을 세우고 사각형 모양으로 틀을 만들어준다. 접착은 점토를 동글동글 뭉처서 그걸 활용한다. 지지대가 되어줄 기둥을 세우는 것. 어린 아이들이었는데 곧잘 해낸다. 테두리를 따라 빙 둘러가며 나뭇가지를 세워주면 자연스럽..
형광물질을 이용한 블랙라이트 놀이 14. 아이들과 상설로 생긴 키즈카페에 간 적이 있다. 깜깜하게 불이 꺼져있는데 그 안에서 형광물질들이 빛나고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몸에서 빛나는 부분들도 찾아보고 했다. 그게 생각나서 넣은 놀이이다. 아이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블랙라이트. 파란 불빛이 나오는데 왜 블루라이트가 아닌거야? 하고 물어본다. 그래서 이건 깜깜한 어둠속에서 비추는 불이라서 블랙라이트라고 대충 대답해줬다.(물론 그냥 한 이야기) 저 당시엔 자외선이란 용어도 그냥 지나가듯 언급만 하는 정도의 나이였으지만, 배경지식이 충분히 쌓인 지금은 다른 대답을 해 줄것이다. 하지만 물어보지 않은걸 보면... 궁금하지 않나보다. 무엇을 그릴까... 주제를 생각해 본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탕후루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 설탕그릇 만들기 13.길가다가 달콤한 당후루 가게를 보면서 "엄마, 그때 그 설탕그릇. 그거 탕후루랑 똑같은거야?" 라고 하면 왠지모르게 마음이 우쭐해진다. 내가 그것도 해줬구나? 하면서. (준비물) 설탕, 물, 올리고당(없음 말고~!), 종이컵, 풍선, 신문지(없어도 무방. 하지만 접시에 올리면 설거지 힘듬) 설탕을 탐색해 볼 시간. 이번엔 설탕을 실컷 먹을 수 있을거라고 미리 말을 해뒀다. 양심적으로 조금 먹는 아이들. 설탕 두컵, 물 한컵, 올리고당 한컵. 잘 저어서 녹여준다. 쎈불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면 약불로 줄여서 걸죽해줄때까지 한번씩 저어주며 끓였다. 20분은 넘게 끓인것같다. 그동안 아이들은 풍선을 들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풍선 안에 요령껏 알아서 물을 채..
달콤한 설탕으로 그림 그리기 12.달콤하고 달콤하고 또 달콤한 설탕을 이용한 그림. (준비물) 설탕, 싸인펜, 종이컵, 종이, 물풀, 스푼, 투명한 통(점토통?) 여기저기 흩날리는 설탕을 참을 수 있는 인내심 눈처럼 새하얀 가루. 설탕. 시작전부터 이미 손으로 계속 집어먹고 난리가 났다. 수저로 그나마 안떠먹어서 다행이지.(침 들어간다고 질색하면서 깔끔쟁이 둘째가 질색을 하더라) 탐색 과정이니 충분히 먹으라고 냅뒀더니, 정말 끝도 없이 먹었다. 종이컵에 설탕을 적당히 떠 넣는다. 그리고 원하는 색 싸인펜으로 휘휘 저어준다. 종이컵 바닥에 그림그린다는 생각으로 쓱쓱쓱 계속 그리다보면 설탕에 색이 입혀진다. 물론, 이날 쓴 싸인펜은 적당히 미술할때 몇번 쓰고 다 버렸다. 충분히 많이 오래 쓴 싸인펜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