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접어서 창에 붙이는 놀이

종이를 접어서 창에 붙이는 놀이

16.아이들은 한가지에 꽂혀서 그것만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게 종이접기였다.

 

수없이 많은 비행기를 접어내더니 그 다음엔 바다생물이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나오는 바다생물. 심지어 나에게 까지 같이 접자고 같은 물고기 접는 방법을 10번씩 알려준다..

 

(준비물) 종이, 투명하고 넓은 비닐, 양면 재접착 테이프

 

난 스카치의 양면재접착 테이프를 참 사랑한다. 엄마표 한글판을 만들때 잘 사용한 후에 계속 떨어지지않게 사다놓는다.

오늘은 슬프게도 사진이 몇장 없더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 몰라서 ... 아이들과 놀이하다보면 결과보다 그 과정이 더 재밋고 즐거워서 같이 놀이하게 되고, 아차! 하는사이에 끝나버린다.

 

 

끝도없이 양산되는 작품들에게 자리를 정해주었다. 접으면 접는 대로 재접착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유리창에 붙이면 끝. 전체 면 몽땅 다 바다속이라고. 유리창은 밤에는 심해가 되고, 낮에는 파란바다가 되어준다. 물고기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증식하고 있다.

 

 

 

한쪽 유리창은 비워두고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

투명한 비닐로 아이들 키높이 만큼 유리창에 붙여준다. 그 사이 아이들은 갈색 계열 색종이를 손으로 쫙쫙 찢어준다.

유성펜으로 밑그림을 대충 그려주면 그 틀에 맞춰 풀로 붙여준다.

 

 

이건 사계절 우리집 나무가 될 예정이다. 봄에는 봄꽃, 여름엔 무성한 잎사귀. 가을엔 은행,단풍잎? 열매도 열릴 수 있겠다. 겨울엔 앙상한 가지.

이것들 모두 내 틀에 박힌 상상인거지. 그때가 되면 무엇으로 꾸며질지 무척 기대가 된다.

 

 

쉽고 간단하며, 아이들 작품까지 한곳에 모아둘 수 있었다. 유리창에 그림그리는 크레용을 들고와서 파도도 그리고, 물풀, 바위들도 그리기 시작한다. 놀이는 지금부터 시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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