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보내준 키트를 이용한 움집 만들기

박물관에서 보내준 키트를 이용한 움집 만들기

15.어딘가 박물관에 키트신청을 했더니 감사하게도 보내주셨다.  아마 어딘가 선사유적지였던것 같다.

(준비물) 일회용접시, 점토, 나뭇가지들.

 

우리가 무엇을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움집은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집이라는 설명이 적힌 안내지를 읽어보며 실물을 충분히 관찰해보았다.

 

점토를 주물주물 만들어 접시에 잘 펴주었다. 접시 가득 펴주고나서 빙 둘러 1센치정도 담을 세운다. 너무 집중했는지 숨쉬는 소리조차 안들리고 고요하다.

 

 

 

4곳에 기둥을 세우고 사각형 모양으로 틀을 만들어준다. 접착은 점토를 동글동글 뭉처서 그걸 활용한다. 지지대가 되어줄 기둥을 세우는 것. 어린 아이들이었는데 곧잘 해낸다.

 

 

테두리를 따라 빙 둘러가며 나뭇가지를 세워주면 자연스럽게 윗부분이 모이게된다. 입구부분은 꼭 빼놓고 세워야된다.

단순하고 어른의 손이 많이 안가는데 무척이나 좋은 놀이였다. 부드럽고 내 마음대로 주무를수 있는 점토와 자연물인 나뭇가지를 만지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몰입이 엄청나다.

 

 

 

자꾸 윗부분이 벌어진다고 해서 실로 돌돌 말아서 묶어주었더니 그제야 방긋 웃는다. 빨리 말라야 저 안에 공룡들을 넣어줄수 있다며 방 한쪽 구석에 살살 내려놓는다. 우리집 아기공룡들에게 집이 생겼다.

 

 

 

애들과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집앞 놀이터에서 나뭇가지들을 주워와 비둘기 집이라고 같은 방식으로 집을 지어주더라. 친구들에게 집 짓는 방법을 알려주며 여기저기 나뭇가지를 구하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아, 비둘기는 잡으러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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