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물질을 이용한 블랙라이트 놀이
- 추억:) 1일1놀이
- 2024. 3. 26. 19:13
형광물질을 이용한 블랙라이트 놀이
14. 아이들과 상설로 생긴 키즈카페에 간 적이 있다. 깜깜하게 불이 꺼져있는데 그 안에서 형광물질들이 빛나고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몸에서 빛나는 부분들도 찾아보고 했다. 그게 생각나서 넣은 놀이이다.
아이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블랙라이트. 파란 불빛이 나오는데 왜 블루라이트가 아닌거야? 하고 물어본다. 그래서 이건 깜깜한 어둠속에서 비추는 불이라서 블랙라이트라고 대충 대답해줬다.(물론 그냥 한 이야기) 저 당시엔 자외선이란 용어도 그냥 지나가듯 언급만 하는 정도의 나이였으지만, 배경지식이 충분히 쌓인 지금은 다른 대답을 해 줄것이다. 하지만 물어보지 않은걸 보면... 궁금하지 않나보다.
무엇을 그릴까... 주제를 생각해 본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룡과 바다생물 중 푸른 불빛은 바다라며 ... 역시나 바다생물로 결정.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작은 종이에 숫자를 1부터 30까지 적어 암막커튼으로 깜깜하게 만들어놓은 방 군데군데에 올려놓았다. 밑그림을 그린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온 후 블랙라이트 손전등을 하나씩 쥐어주었다.
어? 어? 하며 신기해하며 곧잘 숫자를 찾아낸다. 한군데에 모아놓고 빠진 숫자까지 다 찾고 나왔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때마다 안전교육이 들어간다. 어떤 불빛이던 사람 얼굴쪽으로는 절대로 비추면 안된다고.)
그림을 왜 그리는지 이제 알게되었으니 형광펜으로 아까보다 더 열심히 색칠을 해준다. 아이들이 그린 것들을 오려주고는 나도 몇가지 바다생물이 아닌 것들을(동물,식물,물건 등) 숨어서 그리고, 방에 혼자 들어가서 군데군데 뿌려주었다.
이번에도 보는 족족 주워다 모으는데, 수상한 애들(?)이 숨어있다며 웃는다. 다 찾아낸게 맞나 확인해보고는 만족해한다. 이후에는 방 곳곳에 비춰보며 빛나는 물건들도 찾아보고, 긁어모으느라 불을 죄다 끄고있어서 활동하는데 애먹었다. 미술서랍 한켠에 있는 이 손전등은 아이들 놀이할때 가끔 한번씩 등장하기도 하며 유용히 사용중이다.
나중에 자려고 보니 이불위, 화장실 문앞, 의자 등등.. 바스락거리는 종이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가장 못생기게 그린 물고기들. 엄마 놀려주려고 일부러 넣어둔 우리집 장난꾸러기들, 아프지말고 또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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