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감놀이, 흘리기 뿌리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감놀이, 흘리기 뿌리기

 2. 미술놀이의 기본인 붓을 이용한 물감놀이인 흘리기와 뿌리기.

(준비물) 책상, 물감, 물통, 붓(굵기별로), A4용지, 바닥에 넉넉히 깔 무엇인가.
 

 
 
 아이들의 간식이였던 요거트 통을 다시 분리수거함에서 주섬주섬 주워와 준비해본다.
 다이소표 포스트물감을 아이들이 가져왔지만 내가 사용한건 그냥 그림물감이었다. 아이들이 충분히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림도 그려보고 물감도 콕콕 찍어보고...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뭘 안해본 애들은 멀뚱멀뚱 빈 종이만 바라본다.
 

 
 
 
 종이를 세운 후 윗쪽 면에 물감 뭍힌 붓을 긁어본다. 잘 안흐르는걸 보며 갸우뚱하는 아이들. 물을 듬뿍 뭍혀 다시 시도하니 주르르 흘러내린다.

 
 
 
 "엄마, 다른색도. 또. 또."
 물감 흘리기를 충분히 한 뒤, 심호흡을 하고는 뿌리기를 시범보였다. 이건... 어릴수록 저지레 광범위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물감에 물을 듬뿍 부어서 휘휘 저어주고는  종이에 힘껏(아니 좀 살살 ㅠㅠ) 털어준다.

 
 
 
실컷 털어준 뒤 비스듬하게 들어보면 또르르 흐르는 물방울을 볼 수 있다.
 초롱초롱 집중해서 열심히 작품을 찍어내고, 나는 펼쳐서 말릴 장소 확보하느라 바쁘다.

 
 
 
 물감 한번 손을 대면 아이들은 하고싶은 것들이 계속 생긴다. 크레파스를 들고 와서 그림을 그리고 그위에 물감도 쓱쓱 칠해본다. 사실 첫 작품은 물감을 먼저 칠한 후 그 위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는데, 아 이건 아니구나 하고는 몸으로 깨닳고  두번째 작품은 밑바탕을 먼저 그린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생각의 전환이 유연하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이렇게 거실 가장자리 군데군데 작품을 말려놓고 뒷정리를 함께 한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뒷정리는 자기 몸 청결, 손씻을때 붓 세척하기, 사용한 미술도구 제자리에 갔다놓기. 
 길게 오래오래 다같이 즐거우려면 모든 과정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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